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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자유로움 Routine

홍콩,마카오,심천 3박4일 - 홍콩

by ☆ Libra 2010. 8. 1.

 여행 셋째 날,
이번 여행의 메인인 홍콩 관광. 전날 심천에서 자고 아침에 전철을 타고 홍콩에 들어왔다.
영화의 거리에서 따가운 햇볕아래서 사진촬영을 했다. 마치 강을 사이에 둔 것처럼 건너편은 빌딩들이 늘어선 현대적인 도시풍경이다. 길바닥에 홍콩배우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핸드프린팅이 되어 있었다. 이소룡의 자리엔 핸드프린팅이 없다.



 홍콩에서 2일동안 가이드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여기에 옮기는 이야기는 가이드에게 들은 거기 때문에 사실과 일치할 지는 모르겠다. 

 홍콩사람들은 영화배우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데 스타들의 기부문화를 예로 들었다. 성룡이 재산의 반을 스촨성지진의 피해복구를 위해 써달라고 기부하면서 홍콩연예인들이 기부대열에 합류하고 있으며.
기부문화를 통하여 홍콩의 부자들이 존경받고 있다고. 심지어 자기가 살고 있는 집까지 팔아서 기부할 정도. 어떤사람은 스촨성복구에 백지수표를 주었다고 함.

 홍콩이 왜 선진국인가? 장애인용시설이 완벽하게 설치되어 있다. 홍콩도
금융위기가 있었다. 그때 홍콩정부는 서민들의 전기요금을 받지 않았다. 금융위기로 부도사태가 나고 서민들의 가계가 직격탄을 맞고 직장을 잃고, 온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금모으기를 했던 우리의 상황과 비교하면 가장 먼저 약자를 보호하는 그런 나라가 진짜 선진국이다.

 
가이드가 바라본 한국의 정치상황은 좋지 않았다. 그가 여행사에 근무하기 때문인지 이명박정부들어서 외국여행을 못하게 국민을 가두는 정책을 취해서-신종플루나,사스같은 전염병-최근 까지 여행업계는 죽을 맛이라고 했다. 

 점심먹으러 가는 길에 가이드와 중국요리에 대한 얘기를 했다. 홍콩의 딤섬요리. 딤섬을 한자로 點 心 (점심) -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의미 100년전에는 점심이 없었다고 한다. 아침과 저녁두끼를 먹었다고 하고 점심은 허기만 가실정도로 먹는다. 그래서, 마음에 점만 찍는다는 의미의 점심이 식사이름이 된것이다. 풀어보면 가볍게 먹는다는 것.

 가이드에게 들은 홍콩의 역사는 대충 이렇다. 제 2 차 아편전쟁으로 영국이 홍콩을 뺏어감, 그때 영국사람들이 홍콩을 영원히 자기소유로 하고자 해서 99년이란 조항을 넣었다. 영국이 영원히 소유하겠다는 욕심으로 맺은 99라는 숫자가 주는 시간의 유효함, 세월이 흘러 결국 중국에 반환하게 되었다. 등소평과 대처수상의 담판으로 양쪽 모두 윈윈하는 방법으로 50년의 유예협약을 체결했다. 지금은 유예기간이기 때문에 완전히 중국의 소유는 아니라는 거.

 점심식사후 일행은 리펄스베이로 향했다. 국내 유명영화의 촬영지이기도 한 이 바닷가는 '나잡아 봐라' 를 연상시키는 멋진 해변이다. 리펄스 베이 옆에 도교사원이 위치해 있어 해변도 거닐고 도교사원도 구경할 수 있었다. 도교 사원쪽에서 사진촬영을 하면 이 해변이 멋지게 잡힌다. 도교사원엔 무위자연을 추구하는 여러신들의 상들이 세워져 있다. 
 

 이제 빅토리아 피크로 향한다. 영국의 귀족왕족들이 홍콩에 와서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산정상으로 올랐다고 하는데 빅토리아 피크엔 역대 총통, 귀족들의 별장지대가 있고 그들이 산정상에 오르기 위하여 하인 8명이 가마를 매고 올랐다고 한다. 120년된 그길을 지금은 케이블카로 오르고 열차로 내려온다. 가족단위 휴양객들이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오션파크. 그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빅토리아 피크에 올랐다.
부산에 있는 아쿠라리움과 비슷한 수족관 구경을 하고 해발 542m에서 홍콩시내를 조망했다. 멋지다.
빅토리아 피크에서 열차로 내려오는데 비스듬이 내려오기 때문에 홍콩건물들이 쓰러질 듯 기울어져 보였다. 착시현상으로 열차에 사람이 가만히 서있으면 뒤로 넘어질 것 처럼 보였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홍콩
 

 저녁을 먹고 홍콩야시장을 구경하고 쇼핑도 했다. 침사츄이거리엔 짝퉁천국이다. 진짜로 가짜라는 걸 확인하고 팔기 때문에 가격에누리가 많아야 바가지를 쓰지 않는다. 홍콩정부는 항상 국민편 가난한 사람을 살리는 정책을 편다. 노점상을 한군데 모아 지금의 야시장을 형성했다고 한다. 이물건 진짜로 가짜에요. 진짜 가짜임을 인정하되 가짜로 인정하고 팔아라.는 진짜가짜거리. 관세없는 나라, 쇼핑천국의 이미지로 세계의 쇼핑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어느덧 해는 저물고 홍콩야경을 배경으로 일행은 사진촬영했다. 홍콩야경은 듣던대로 훌륭했다.
엘리나 호텔에서 묵었다. 호텔 정식 명칭은
L'hotel nina et convetion centre, 줄여서 L'hotel 우리말로 엘리나호텔로 통하는 모양이다.  



엘리나호텔 룸에서 바라 본 홍콩야경, 홍콩은 60층이상 건물이 634개나 있다. 좁은 땅덩어리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면 빌딩밖에 없다.

L'hotel Nina elevator interchange floor
L'hotel Nina elevator interchange floor by dcmaster 저작자 표시비영리

L'hotel Nina
L'hotel Nina by dcmaster 저작자 표시비영리

L'hotel Nina
L'hotel Nina by dcmaster 저작자 표시비영리

L'hotel Nina elevator interchange floor
L'hotel Nina elevator interchange floor by dcmaster 저작자 표시비영리

L'hotel Nina elevator interchange floor
L'hotel Nina elevator interchange floor by dcmaster 저작자 표시비영리

L'hotel Nina
L'hotel Nina by dcmaster 저작자 표시비영리

L'Hotel Nina
L'Hotel Nina by technotheory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넷째 날.
홍콩을 떠나는 날.
외국여행하면 통과의례인 쇼핑센터 2군데 방문, 보석파는 데, 라텍스침구 파는 데 들려 홍콩공항으로 향했다.



못한 이야기들
: 홍콩의 교육환경, 홍콩엔 대학이 11개 있는데 세계100대 안에 드는 대학이 4개가 있다는데 사실인지? 

: 홍콩! 1941년 홍콩이 한 때 일본군의 지배로 해군이 주둔했던 곳이고 홍등가가 있었다고, 월남전때 미군기지가 있었고 파월용사들이 이곳을 이용하면서 홍콩갔다는 은어가 유행하기 시작.
: 리나 홍 - 홍콩의 백만장자인 여장부이야기

Epilogue : 홍콩여행후 일주일정도 후유증에 빠졌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데 적응이 잘되지 않았다. 여행을 좋아하다간 여행 중독에 빠질 수도 있겠구나, 좋은 곳 많이 다닐려면 돈많이 벌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무엇보다도 낯선 곳에서 나의 생활터전과 거리를 둔 상태에서 나의 현실에 대해 바로 볼 수 있었던 것이 이번 여행의 소중한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