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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자유로움 Routine

홍콩,마카오,심천 3박4일 - 둘째 날 심천

by ☆ Libra 2010. 8. 1.
둘째 날.

 아침, 중국 심천으로 가려고 또 관광선을 탔다. 배타는 건 싫다. 배위에서 무료한 시간에 특별히 할 일이 없다.
심천은 중국영토이다. 이번 여행이 세나라를 여행하는 것이라고 가이드가 말한다. 여행자들이 홍콩에서 마카오로 마카오에서 심천으로 다시 홍콩으로 이동할 때마다 국경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홍콩과 마카오와 달리 심천으로 들어갈 때 중국공안의 딱딱한 분위기가 중국특유의 사회주의체제를 보여 주는 것 같다.

심천은 등소평의 작품이라고 할 정도로 등소평이 심혈을 기울인 경제특구 도시이다. 개혁, 개방의 기치를 내세우던 중국의 모든 사회, 경제정책이 이곳에서 부터 실시되었으며 대중들의 옷차림같은 유행도 여기서 부터 출발한다.


 민속촌 방문, 중국의 문화유산과 절경들이 작게 만들어져 꾸며져 있다. 또한, 소수민족의 생활상을 축소해서 꾸며 놓았다고 소인국이라고도 한다. 모형물이 저 정도면 실제 모습은 상상초월. 중국은 크다. 넓다를 이곳에서도 느낄 수 있다.



 민속촌안에서 보여주는 쇼이다. 곡예정도를 보여주나 하고 보았는데,  매우 세련된 안무로 표현된 소수민족들의 의상쇼였다. 화려하고 스토리텔링이 있는 뛰어난 연출력이 돋보였다. 중국각지의 소수민족 고유의 행동과 문화양식이 의상과 간단한 줄거리와 노래를 곁들여 훌륭하게 표현했다.
 소수민족들을 자기 체제에 귀속시키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이 이러한 쇼에서 표현된다. 소수민족의 자치를 위한다기 보다 변화하고 융합하려는 중화적인 모습을 보여준 쇼였다.



 두번째 밤 심천의 한 호텔에서 묵었다.

광동식 중국정식요리를 맛보았는데, 국내의 중화요리집의 맛과 많이 달랐다. 일행가운데 음식이 맞지 않아 불평이 많았다. 중국음식특유의 기름기, 독특한 향 때문에 입에 대지도 못하고 있었다. 김치, 된장국, 고추장 이런 것을 기대하는 동료도 있었으나, 여행지에서 맛보는 독특한 음식을 맛보는 체험이 빠질 순 없다.만든 사람들의 수고로움과 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음식문화를 알아가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여행지에서 자기 입맛을 고집하는 것은 좀 그렇다.
경험이겠지만 식사를 할 수 없을 정도라면 약간의 간식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지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