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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모사5

2011' 영모사 시제 음력 9월 9일은 영모사 시제일이다. 올해도 고금노인회에서 모든 준비를 하고 치뤄냈다. 어르신들은 해마다, 스러지려는 낡은 사당앞에서 자신들의 주름살처럼 깊은 한숨을 내쉬며 어렵사리 제사를 지내고 있다. 이런 제사를 모시는 곳이 고금도에 6개 원사(충무사,숭유사,영모사,덕암사,봉암사,덕산사)가 있다. 사람들의 관심밖으로 점점 찾아오는 이 없는 제사가 되었지만 선현들에 대한 존경심과 유풍은 지역어르신들이 제사를 모시며 힘겹게 이어지고 있다. 한때 번성했던 추모열기는 없을 지라도 오랜 전통이 남아 있는 시제의 모습은 여전히 조촐한 운치가 있다. 사그러지려는 향화가 머지않아 새롭게 살아날 것이라 믿는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 얘기한다. 산업화에 내몰렸던 우리네 본연의 모습, 각박한 경쟁사회에서 사라진 우.. 2011. 10. 31.
고금유림의 요람 6원사를 찾아 - 덕암사 시제(사진,동영상) 관련글 2010/09/17 - [완도 WANDO] - 고금유림의 요람 6원사를 찾아 - 숭유사 음력 2월 7일, 일덕암리에 있는 덕암사 시제에 참여했다. 고금도의 5원사(연동리 영모사, 가교리 숭유사, 덕암리 덕암사, 봉암리 봉암사, 화성리 덕산사)는 해마다 각각의 스승들을 기리는 제를 지낸다. 각 5원사 시제의 진행은 지역유림을 대표해 고금노인회에서 주관하고 있는데 이곳 덕암사의 도유사인 우중석옹이 제관에 참여해 달라는 편지를 보내왔다. 제관에 선정되었으니 참여를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다. 이런 서식이 낯설다. 시제에 참여한 제관들을 하는 일에 따라 선정한다. 상차림을 보니 생고기가 올랐다. 1954년, 고금면지초, 원사 편이다. 충무사, 덕암사, 영모사, 숭유사를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다. 2011. 3. 30.
고금도 인물사 - 용남 홍병례 선생 숨어 살다 간 비운의 유학자 용남 홍병례 - 그를 기리는 유림 넘쳐나 고금도 유배인물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가려 했다. 영모사에 모시고 있는 용남 홍병례선생도 그 범주에 들었다. 지금까지 그를 유배온 사대부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홍병례는 유배온 사람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은 홍경래의 난과 연루되어 귀양왔다는 것. 그러나, 이것은 잘못 전해진 것이다. 고금역사연구회 http://cafe.daum.net/wandohistory 모임을 하면서 영모사의 내력을 조사하던 중 의문점이 있었다. 홍병례선생은 무엇과 관련하여 고금도에 오게 되었는가? 유배왔다면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야 한다. 홍병례가 등장하지 않는 것이다. 홍경래의 난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찾을 수없었다. 사료가 있어야만 믿을 수 있는 .. 2010. 10. 25.
영모사 시제(사진,동영상) 완도군 고금면 연동마을에 있는 영모사에서 매년 음년 9월 9일에 모시는 시제에 고금역사연구회원들이 참여했다. 고금도에 있는 6원사는 해마다 유학으로 존경을 받았던 제 선생들을 추모하고 후학들이 선생의 뜻을 기리는 제를 올리고 있는데, 올 해 처음으로 고금역사연구회원들이 시제에 참여하여 지역어르신들이 제를 모시는 법을 배우고 모시는 선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자 하였다. 특히, 서울에서 화정 윤세용 선생의 손자인 윤길상님이 참여하여 제사절차를 함께 했다. 2010. 10. 22.
고금유림의 요람 6원사를 찾아 - 영모사 영모사는 고금면 연동리에 있다. 이 마을은 순조 11년, 홍병례선생이 귀양살이 하면서 지형이 처마밑 제비집과 같다하여 燕巢洞(연소동)이라 지었다가 지금의 연동이 되었다. 영모사는 이마을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어 좁은 길로 올라가야 한다. 비명) 용남 홍선생 수암 배선생 화정 윤선생 기념비 1963년 3월 건립. 비문 요약) 용남 홍선생의 휘는 병례, 자는 경지, 남양인이다. 가계는 잘나가던 명문세족이었으나 사화를 입어 순조 11년(1810년)에 유배오다. 고종 갑자년(1864년)에 유배가 풀렸으나 서울로 돌아가지 않고 이곳에서 가르치는데 주력했다. 그 문하생 대표 배경룡, 정한교, 배의정, 김이의 등이 의로써 봉양하며 영모사를 지어 중양제를 지내고 있다. 수암 배선생의 휘는 학연, 자는 도명, 성산인이다.. 2010.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