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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세상4

6.2 지방선거, 소회 - 사람사는세상이 이런 것이지. 선거일이다. 마음이 싱숭해서 잠은 안오고 늦게 까지 여기저기 인터넷 서핑하는데... 가슴을 쿵쾅 뛰게 하는 게시글들... 사람사는 세상이 이런 것이지. 6월 2일 새벽. http://www.usimin.co.kr/50911 이번 지방선거, 오늘을 위하여 모두들 열심히 했다. 햇볕에 그을린 얼굴에 쉰 목소리. 오늘 밤이면 승자와 패자가 엇갈려 축배와 탄식과 충격을 맞이할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유권자로서 출마하기 전부터 선거운동기간까지 그들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웠다. 왜, 그들은 지역의 일꾼을 자처하는가? 저 고생하며 득표해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 나름 출마의 변들은 거창하다. 한결같이 봉사자로서 임무를 말한다. 그러나, 공명심과 자기성취욕구, 명예욕같은 것이 속마음에 있을 것이다. 지방선거.. 2010. 6. 2.
운명이다. - 노무현! 삶과 죽음, 모두를 에누리없이 받아들인 풍운아. 격정의 세월을 살다 간 일생을 숨막히게 읽고 있는 요며칠. 자서전에 쓰인 파란만장한 우리 정치사의 단편들을 읽으며 나의 인생시기와 견주어 본다. 그러면서 한시대를 공유해 온 한사람의 일생이 보잘 것 없는 소시민의 가슴을 이리도 아리게 하는 지, 먹먹한 가슴을 쓸어내리며 책을 읽었다. 운명이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노무현재단 (돌베개, 2010년) 상세보기 그동안, 인터넷으로 보았던 그의 말과 글을 재정리한 자서전을 읽고 있자니 새삼 그는 천성적으로 치고 받는 인생을 살았단 생각이다. 도전적이고 소신이 있었던 이야기들은 원칙과 상식을 바탕으로 지극히 평범한 인식에서 비롯된다.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모습이지만, 매순간 최선을 다한 그의 인생은 우리의 삶을 그저 그렇게 살아가게 놔두질 않는다. 그의 죽음.. 2010. 5. 21.
바보들의 고집스러움이 세상을 바꾼다. 하루를 쫓기듯 살다 보니 책상정리같은 주변정리를 못하고 지날 때가 많다. 종이쪽지하나 없어지면 찾느라 고생하고도 책상위엔 잡다한 것들이 널려 있다. 며칠전 친구가 찾아와서 모니터곁에 달려 있는 근조리본을 보며 핀잔을 놓는다. "어이, 친구, 이게 뭔가? 이런 것 달아 놓으면 될 일도 안되지. 어두운 것들은 빨리 빨리 잊어버려야지. 어서 치우소." 친구는 근조리본이 눈에 거슬렸나보다. 가슴아팠던 5월이었다. 그때 달았던 근조리본을 버리자니 마음이 안좋아서 모니터 옆에 달아 뒀다.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8월에 또 한번 근조리본을 달아야 했다. 모니터 곁에 나란히 있게 된 것이 한참이 지났다. 사람들은 슬픔을 딛고 일상으로 돌아 왔다. 난 그냥, 근조리본이라도 있어야 그분들을 기억하리란 생각에 버리기가 싫었다.. 2009. 12. 8.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다. 2006년 부터 블로그를 이용했다. 다음과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했다. 한참 포스팅의 재미에 빠져 있다가, 언제 부턴가 점점 재미를 잃고 바쁜 일상탓이긴 하지만 두 곳 모두 임자없는 블로그가 돼가고 있었다. 나이먹을수록 목적이 있어야 움직이는 것일까, 이젠 까닭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깝다. 주기적인 글쓰기를 하게 됐다. 덩달아 사진 찍을 일도 많이 생기고... 기자로 활동하면서 취재한 것들을 컴퓨터에 놔두는 것보다 관심있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기자로 있는동안 꾸준한 포스팅도 가능하고 블로그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러다 티스토리를 만났다. 맘에 들었다. 특색있는 블로거의 능력대로 표현되는 티스토리블로그는 블로거가 상상한 것을 현실로 다가가게 해준다. 내가 살아가는 주변이야기는 나라 전체에서.. 2009.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