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완도Wando고금도Gogeumdo

<현장보고> 고금도의 길목, 고금휴게소를 찾아

by ☆ Libra 2009. 12. 19.
 
고금도 일번지로 자리매김하는 관광명소, 고금휴게소에서 쉬어가세요!

-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운치가 있는 곳

- 지역특산품과 각종횟감을 만날 수 있는 곳


 강진읍에서 마량을 지나 77번 국도를 따라 고금대교를 지나 300m쯤 가면 오른쪽에 고금휴게소가 있다. 휴게소는 지상2층(1층 45평, 2층 45평) 건물로 1층에는 지역특산품 판매장과 편의점, 2층은 모임장소로 이용할 수 있는 30평규모의 휴게시설과 다도해와 고금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휴게소의 곁에는 수산물직판장이 있고 개인이 운영하는 낚시가게가 있다.


 외지인들이 도착해서 첫 번째로 쉬어 가는 곳이다. 이곳에 도착해서 고금도의 이런 저런 형편을 물을 수 있는 안내소이며, 지역특산품을 팔고 홍보하는 곳이다. 지난 9월 1일 문을 연 고금휴게소는 고금대교가 개통된 지 2년이나 지나서 준공하게 되었다.



  강진군 마량면과 완도군의 고금면이 고금대교로 이어지면서 고금도는 외지인들이 손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곳으로 완도 동부권의 길목이자 교통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하지만, 고금면은 임진왜란 시 우리수군의 본영이 있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 유적지로 충무사(사적 114호)와 같은 자랑할만한 사적지가 있음에도 관광시설의 부족으로 잠시 왔다 지나는 경유지 역할만을 하고 있어 관광버스가 차를 대놓고 쉴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았다.


 고금대교를 개통하기 전 당시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로 있던 김영록 국회의원은 고금대교가 완성되기 전에 몰려오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지역을 발전시킬 방안을 먼저 논의하고 대책을 세우라고 사회단체에 얘기한 적이 있다. 그러나, 특별한 준비없이 다리는 완성되었고 외지인들을 맞이 하게 되었다. 다리를 설계할 때 관광효과를 겨냥한 주변시설을 갖추어야 하는데 우선 연류교 예산 따오기에 급급한 나머지 부대시설을 챙길 수가 없었다.


  늦었지만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손님들을 맞이 하기 위하여 고금면은 관광객들이 지나치지 않고 머물러 가야 할 곳을 여기 저기 만들고 있다. 고금휴게소가 그 중 하나다.

휴게소입지 주변의 땅을 매입하기 위하여 땅주인과 협상을 했던 청년회와 번영회를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와 면민들의 협조로 휴게소를 지을 수 있었고 이곳엔 지역민의 염원을 하나 둘 모은 애향탑이 세워지고, 낚시가게와 편의점, 지역특산품 판매장과 신선한 회를 전화 한통화로 예약, 포장해서 바로 가져갈 수 있는 수산물 직판장이 들어 섰다.



 지역특산품 판매장에는 지주식돌김, 미역, 다시마와 해조류 가공식품, 마른장어와 돔 삼치등을 압축 포장한 상품들과 유자 가공식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마른장어와 삼치가 잘 팔린다고 한다. 해산물직판장에서는 광어, 전어, 전복, 석화(굴), 삼치같은 횟감을 판매한다.



 더욱 풍광이 좋은 휴게소 2층은 카페식의 휴게실에서 고금대교와 마량항의 모습과 바다를 내려다 보며 멋진 경치를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이 바닷바람을 쐬고 갈 수 있고 또한, 관광객과 지역사람의 만남의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휴게소 왼편에 넓은 공터가 있다. 이곳은 사유지라서 임대해 주차장으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여기에 놀이터같은 위락시설과 체육시설들을 갖춘다면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좀 더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있을 것이다. 




 완도군에서 위탁받아 관리를 하고 있는 고금면청년회(회장 추영우)는 휴게소를 운영하면서 지역특산품을 판매하고 관광객들에게 고금을 홍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휴게소장을 맡고 있으며 1층에서 지역특산품 판매장을 운영하는 김운기씨는 “주말이면 사람들이 많이 온다.”며 “여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 것”이라며 “현재 휴게소에 진입 도로가 불편하다. 고금도에서 빠져나가는 차들이 들어올 수 있는 좌회전 전용 차로를 만들 필요가 있다. 또 휴게소에서 고금대교로 손쉽게 빠져 나갈 수 있어야 한다. 휴게소를 편하게 오고 갈 수 있는 도로 시설이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2층 휴게실에 편하게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벤치와 망원경같은 조망시설, 테라스등의 시설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완도군에서는 1억원을 더 지원하여 이런 부족한 시설을 채워갈 예정이라고 한다.


 조금씩 휴게소의 모습을 갖추어 가는 것을 보면서 우선 급하다고 다리만 덩그러니 만들어 놓는 거 보다는 앞을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함을 느낀다. 다리하나가 탄생함으로 그곳이 바로 관광명소가 되게 만들어야 한다. 내년 착공 예정인 고금면과 신지면의 연도교도 그런 맥락에서 설계되고 시공되어야 한다.



* 지역특산품판매장 / 고금휴게소 2층 예약

☏ 010-9099-1411


* 수산물직판장 - 광어,전복 각종회 주문 판매 

☏ 010-4635-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