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늬바람인가 했더니
용을 쓰고 달려온다
산나무들이 넘어진다
지붕이 흔들린다
단단한 것들을 헤집는
미친 네 손길
기어이
잠을 깨운다
내 모든 것은
파르르 떤다
허리가 잘려도
뿌리가 뽑혀도
살기 위해서라면
너를 안고 싶다
혁명이여
공평하게 몰아쳐라
두려움으로 태풍을 맞이 할 때 뭔가를 말하고 있다는 걸 알지.
그는 혁명처럼 세상을 도려내려는 듯 할퀴고 지나간다.
울부짖는 호랑이처럼 세차게 쏟아 붇는 울음은 슬픔인가, 분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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