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1 가을 바위산에서 시를 보다 - 장흥 천관산문학공원에서 억새로 잘 알려진 장흥의 명산 천관산에 탑산사가 있다. 천관산이 내게 준 첫 인상은 산꼭대기 주변의 커다란 바위들이었다. 오랜 옛날 손오공이 이 바위 저 바위 여의봉을 휘두르며 놀았을 법한 기묘한 바위들이 박혀있다. 벼락이라도 쳐 건드리면 우르르 쏟아져 내릴 것 같이 바위들, 10년 전 쯤 탑산사에 처음 왔을 때 이런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최초로 불교가 전해진 곳이 탑산사라고 한다. 원래 있었던 천관산의 탑산사는 몇차례 화재로 사라지고 지금의 탑산사는 그 화려한 명맥을 간신히 잇고 있다. 오랜 역사 속 이야기들과 기이한 이곳의 풍수가 범상치 않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천관산. 그 꼭대기 바로 아래 탑산사 들어가기 전에 장흥사람들이 문학공원을 만들어놓았다. 이곳엔 이름있는 시인.. 2010. 11.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