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윤세용1 2011' 영모사 시제 음력 9월 9일은 영모사 시제일이다. 올해도 고금노인회에서 모든 준비를 하고 치뤄냈다. 어르신들은 해마다, 스러지려는 낡은 사당앞에서 자신들의 주름살처럼 깊은 한숨을 내쉬며 어렵사리 제사를 지내고 있다. 이런 제사를 모시는 곳이 고금도에 6개 원사(충무사,숭유사,영모사,덕암사,봉암사,덕산사)가 있다. 사람들의 관심밖으로 점점 찾아오는 이 없는 제사가 되었지만 선현들에 대한 존경심과 유풍은 지역어르신들이 제사를 모시며 힘겹게 이어지고 있다. 한때 번성했던 추모열기는 없을 지라도 오랜 전통이 남아 있는 시제의 모습은 여전히 조촐한 운치가 있다. 사그러지려는 향화가 머지않아 새롭게 살아날 것이라 믿는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 얘기한다. 산업화에 내몰렸던 우리네 본연의 모습, 각박한 경쟁사회에서 사라진 우.. 2011. 10.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