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꼬리1 호미곶에서 해오름을 보러 차를 몰아 여기까지 왔다. 아침 7시 15분, 기쁨을 품은 구름은 빼꼼히 붉은 빛을 몇초간 띄우더니 그것마저 감춘다. 이렇게 될 줄은... 기대만 있었지 생각이 미치지 않았다. 이름난 해오름 자리가 볼낯없다. 동해바다 해오름은 날씨를 잘 알아보고 가야겠다. 상생의 손에 앉아 사람구경하는 갈매기 한쌍. 사람들은 다음을 다짐하며 뿔뿔히 흩어진다. 호랑이 꼬리에서 간지름만 타고 돌아왔다. 2010. 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