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을 보러
차를 몰아 여기까지 왔다.
아침 7시 15분,
기쁨을 품은 구름은 빼꼼히 붉은 빛을 몇초간 띄우더니
그것마저 감춘다.
이렇게 될 줄은...
기대만 있었지
생각이 미치지 않았다.
이름난 해오름 자리가 볼낯없다.
동해바다 해오름은 날씨를 잘 알아보고 가야겠다.
상생의 손에 앉아 사람구경하는 갈매기 한쌍.
사람들은 다음을 다짐하며 뿔뿔히 흩어진다.
호랑이 꼬리에서 간지름만 타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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