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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세상 Column

출세하려면 돈을 써야 해 ㅠ.ㅠ.ㅠ

by ☆ Libra 2010. 2. 20.
 장학사 임용과 관련한 돈 수수. 주는 사람, 받는 사람이 모두 교육현장에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사회의 부패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이러한 일이 어느 곳 보다 떳떳해야 할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했다는 것이 자못 심각하다. 교육현장이 이렇다면 우리사회 곳곳에 이런 류의 일들이 널려 있는 것은 직접보지 않아도 뻔할게 분명하다.

 사립학교의 교사임용에도 이런일은 비일비재한다고 한다.
적당히 재단에 기부하지 않으면 임용에서 누락된다고 한다. 실력은 개뿔. 돈이 관건이라니까?
공무원들이 승진하는데 돈이 필요하단다.
 
 나무는 큰나무 그늘에서 잘 자랄 수 없지만, 자고로 사람은 큰사람의 그늘이 있어야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나보다. 뒤를 봐주는 능력자에게 기대고 아부하고 윗자리로 올라가려고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그렇게 세상은 흘러가는 구나...  세상살이가 그렇고 그런거지뭐,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불공정한 경쟁에서 밀려난 패배자들은 개그콘서트에 나오는 취객의 입을 빌어 내뱉을 뿐이다.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이 뼈아픈 한마디에 우리는 씁쓸하게 웃을 수 밖에 없다.


 출세에 눈이 먼 더러운 세상.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출세지상주의는 속물들이 할 수 있는 온갖 스캔들을 달고 다닌다. 이렇게 된데는 우리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도덕 불감증에서 비롯된다. 도덕적 결함을 알면서도 그래도 괜챦다며 대통령으로 뽑은 국민들인데...먹고사니즘이 먼저이지 원칙과 상식을 누가 지킨단 말인가. 정말 바보들이나 고지식하게 룰을 지키는 것이지. 그들만의 리그엔 페어플레이가 없다. 부정한 돈을 주고 받다 들킨 사람들은 단지 재수없다고 느낄 것이다. 
 
 그들이 돈을 쓴 댓가로 얻은 자리에서 행복해 한다면 그들은 낯 짝 두꺼운 사람들이다. 
알고 있는 지 모르지만 그들은 세상을 헛산 것이다. 그들은 자서전에 허황하게 고매한 인격을 기록할 것이다. 
그리고,
반성없이 남긴 그들의 위대한 감투는 자자손손 불편한 진실을 덮어두고 희희덕거릴 것이다.

유시민 전장관이 인터뷰를 햇다.


 
 이제 아부로 출세하는 시대는 지났다. 고 말한다.

 수오지심(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우리시대의 리더들이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올바르지 않은 것들을 정상적이라고 느낀다면 야만의 사회를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가끔씩 그들의 야만에 비틀린 사람들이 외치는 것이다.
모난 돌이 정맞는다고 세상에 돌을 던지다, 결국 자신을 내던진 바보도 있다.

촌지관행, 급행료가 필요한 일들이 널려있는 세상에 적당이 그렇게 살아야 한단거 나만 몰랐나?
바보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