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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세상 Column

한나라당이여, 파란색을 돌려달라 !

by ☆ Libra 2010. 5. 28.

이 나타내는 상징성을 나름대로 해석해서 자신의 이미지로 가꾸는 것은 개인을 넘어 단체와 국가들도 자신들의 메시지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가 옷입는 것에서 옷색깔로 그사람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색은 어떤 상품이나 단체의 이미지를 고정하게 만든다. 



나는 파란색을 좋아한다.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를 보며 자랐기 때문인 지 맑고 깨끗한 자연을 닮은 파란색을 좋아한다. 주위의 파란색은 나의 눈을 잡아 끌어 당긴다. 블로그를 꾸밀 때 다른 색보단 파란색의 스킨과 색을 선택한다. 
파랑, Blue. 푸를 청(靑). 파란색에 얽힌 것들을 찾아보니 수두룩하다. 파란색이 상징하는 것들, 색깔에 어울리는 그럴 듯한 얘기들부터 처음 알게된 색깔의 상징까지 천차만별이다.

 내가 생각하는 파랑의 대표 이미지는 자유다. 파랑은 인간영혼의 자유로움을 표현해왔다. 속박으로부터 탈출본능을 자극하는 파랑의 자유로움을 난 좋아한다. 프랑스혁명때 만들어진 청ㆍ백ㆍ적 혁명기는 자유, 평등, 박애를 상징한다. 그런데, 파랑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매칭이 있어 마음이 언짢다. 다름아닌 한나라당의 파란색 이미지다.

 한나라당은 군사정권에서 비롯된 보수.기득권층이 모여있는 집단이다. 그들은 우리사회의 절대강자로 나타나 기득권 카르텔을 만들었다. 종이신문에 힘입어 공중파방송까지 싸그리 장악한 지금 우리사회의 모든 통제력을 쥐고 있다. 또한,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옹골찬 모습의 수구세력이 지지하는 정당이며 기득권세력들의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는 정당이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은 천암함 침몰원인의 조작이건 전쟁분위기조성이건 상관없이 그들에게 투표하게 만드는 사악함을 갖고있다. 그들이 파란색을 내세우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파란색이미지로 설쳐대는 한나라당이 역겹다.
그들은 진보좌파의 강열한 빨강이미지의 반대로 파랑을 선택했나보다. 진보적인 자유세력을 빨간색으로 덧씌우기 위해 그들은 북풍을 이용해왔다. 때가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단골메뉴다. 보수세력의 결집과 불안한 국민들의 표심을 자극하는 용도로 써온 것이다.  

 한나라당과 이명박정권은 최근 믿을 수 없는 여론조사와 함께 서울, 경기, 인천 세지역에서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선거일을 앞두고 전쟁위험을 뻥뻥터트리는 언론플레이는 국민들을 바보로 생각하고 있다. 그들의 자유는 평화를 뺏어도 좋은 자유인가? 북한을 흡수통일하려는 호전적인 집단, 미국의 네오콘과 닮았다. 전쟁이 일어나면 경제적인 이익을 먼저 따져보는 것이다.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그들에게 우린 투표할 까닭이 없다.
그들은 결코 자유를 사랑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진정한 자유의 이미지가 어울리는가? 그들에게 파랑은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
 한나라당이여, 제발 나의 파란색 돌려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