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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석들이 이곳에 왜? - 화성마을 고망채에서

by ☆ Libra 2011. 5. 23.
 이런 돌들을 뭐라 하지? 손으로 잡고 던질 수 있을 만한 크기의 매끈한 돌. 그냥 짱돌?주먹돌?차돌? 돌모으는 취미가 있는 사람들은 이돌의 이름이나 질을 알 수도 있을 것이다. 검색해보니 역시 나온다. 인터넷세상 최고야.

수마-석 -물결에 씻겨 닳아서 반들반들한  

  임진왜란때 이런 수마석을 무기로 사용했다. 임진왜란, 통제사 이순신장군이 이끄는 우리수군의 통제영이었던 고금도 주변엔 이런 수마석들이 무더기로 발견된다. 화성마을 어란정 위쪽의 고망채 언덕아래. 밭두둑과 돌밭에 널브러져 있는 돌들은 분명 자연석이었다.
이 돌들이 임진왜란 때 육박전을 하면서 손으로 직접 던지기도 했을 것이고 대포알로도 쓰였을 것이다.

 고망채 언덕 아래에 성터가 있었을 것이고 덕동마을의 성등에서 시작한 성길이 여기를 지났을 것이다. 여기를 지나 항동마을 성문골로 이어져 가교성까지 연결되었을 거란 추측을 한다. 김광열옹의 얘기로 이곳에 육척도로가 있었다고 한다. (여섯자 넓이의 도로로 지게진 두사람이 서로 지났을라나?) 
 김광열옹과 화성마을 현장을 둘러보았다.

   

고망채언덕에서 내려다 본 큰개섬이다. 전망좋다. 

흙 밖으로 드러나는 돌들. 옛날에는 돌무지가 많이 쌓여 있었는데 공사에 잡석으로 이욯하느라 많이 가져 갔다고 한다.  

 보는 그대로 돌밭이다. 이런 지형에서 나올 수 없는 돌들이 밭속에 묻혀 밭을 갈 때마다 돌들이 나온다.

밭경계에 쌓여 있는 돌들. 밭을 갈면 수없이 이런 돌들이 나온다.

고망채언덕너머 북쪽으로 보이는 묘당도와 해남도

집에 가져온 돌들. 손으로 잡고 던지기에 알맞다.



http://kr.blog.yahoo.com/waterview33/1330
-높은 판옥선이 낮은 왜선을 갈쿠리로 걸어서 도망치지 못하게

하고 절단 냈다는 이야기는 처음 접했다.


-이 순신 함대에 무기로서 수마석(水磨石)이라는 둥근 해변가

돌을 많이 적재하고 출동했다는 일화가 있어 이 수마석이

쓰이는 전투의 양상이 궁금했었다.

바로 위와 같이 도망 못가도록 걸어둔 키 낮은 왜선에 판옥선에서

돌벼락처럼 내던지는 수마석은 최고의 효과를 발휘하는
무기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