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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 My Sensibilities 오래전에 버린 줄 알았던 '습작시 묶음'을 책장에서 발견했다. 서른즈음에 썼던 습작시들을 모아서 파일속에 넣어두었던 것인데 우연히 찾아낸 것이다. 쪽지같은 글귀나 문장에 긋고 넣고 빼고 채워 넣어 시를 만들어 낸 생생한 흔적들. 그것들을 다시 읽노라니 잊고 있었던 감성이 되살아 난다. 세상을 시를 통해 보았을 서른즈음의 한 때. 내게 그런 감성의 시절이 있었던가? 멋적은 웃음 짓게 되는 추억속의 시편들... 세월이 참 빨리 지났네. 십여년전의 시작품들이다. 그 부끄러운 졸작들을 다시 옮겨본다. 지나고 보니 참 아름다운 시절이었구먼. 내가 지금 지난 일을 다시 꺼내보는 진짜 이유는 억지로라도 감성을 찾아내야만 각박한 현실을 잊을 수 있을 것 같아서다. 그 때 추억속으로... 나는 깜빡 꿈을 꾼다. 2011. 12. 11.
충무사에서 - 목포MBC 촬영장면 목포MBC에서 촬영왔다. 충무사의 유래 월송대에 얽힌 이야기를 김영관 (전)충무사보존위원회 위원장님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충무사의 정전에 있는 이충무공의 영정사진 충무사의 동재이다. 옛날 유림들이 회의나 공부하던 곳이다. TV 방영분 목포MBC 어영청바다야 '갯길이야기' http://www.mokpombc.co.kr/skin/board/hdtv_vod/vod.php?bo_table=heave_sea_vod3&wr_id=40 2011. 12. 7.
화성마을에서 덕동마을 망덕산 중턱에서 잡은 화성마을 초등학교6년의 기억이 아스라한 곳이다. 덕동초등학교. 그리기 숙제로 자주 그렸던 교회풍경과 언덕이 보인다. 초등학교 1학년 꼬마애가 눈보라치던 날, 이 언덕을 넘지 못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왔었지. 지금은 폐교되어 개인에게 팔려 운동장엔 묘목들이 심어져있다. 2011. 12. 7.
유자향 가을빛에 머물다 지난 11월, 고금도 청학마을, 유자따기 한창인 유자밭. 전정가위로 유자를 따는 아주머니들이 즐겁게 작업을 하고 있었다. 푹신한 땅위로 떨어져 뒹구는 노란 유자들 발 디딜틈없이 크고 여문 탱탱한 유자가 그 향기를 내뿜고 있었다. 가을 빛은 노란 유자향을 머금고 있었다. 2011. 12. 7.
스마트 폰 사용 - 스킨쉽이 아쉽다. 수업에 지장이 있어 아이들의 핸펀을 거두어 책상위에 늘어놓게 했다. 핸펀의 성능과 디자인은 최신식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IT기기를 아이들은 능숙하게 다룬다. 아이들이 기계를 가지고 소통하는 사이, 기성세대들은 그런 기계들을 외면하거나 느리게 적응한다. 기계에 적응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건 나이먹을수록 아나로그적 취향으로 변하기 때문인가? 어쨌거나 젊은 세대와 차이는 점점 벌어지는 걸 느낀다. 어느 덧 나도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에 문제가 있는 어른(?)이 되버렸다. 어른들이 모르는 자신들만의 세계에 빠져 있고 그것을 알아내려고 이것 저것 물어보다 아이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다. 저게 뭘까 알고 싶어 엿보려다 들킨 꼴이다. 하지만, 새로운 기계의 등장과 함께 변해가는 사람들의 문화생활을 보면서 기계에 빠.. 2011. 11. 24.
제1회 원교 이광사 추모 서예전 한국서도협회 완도군지부에서 주관한 원교 이광사 추모 제1회 회원 서예전이 완도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조선조 후기 완도 신지도에서 15년동안 적거인으로서 한많은 삶을 살았고, 불굴의 집념으로 우리민족의 서체 동국진체를 완성하고 234년전 73세를 일기로 타계한 위대한 서예가요, 학자요, 문인인 원교 이광사 선생을 추모하는 서예전이다. 행사를 주관한 서도협회 임주섭 지부장은 인사말에서 완도의 자랑이자 서예가인 원교 이광사의 서예전을 통하여 완도가 서예의 성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서도협회 광주,전남 지회 양정태 회장의 축사와 이영호 전 국회의원의 격려사가 있었으며, 참석자들은 개막기념 테이프 컷팅, 회원들의 전시작품을 감상하며 다과회를 즐겼다. 임주섭 서도협회 완도군 지부장이 인사말을.. 2011.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