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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자유로움 Routine

스마트 폰 사용 - 스킨쉽이 아쉽다.

by ☆ Libra 2011. 11. 24.

 수업에 지장이 있어 아이들의 핸펀을 거두어 책상위에 늘어놓게 했다. 핸펀의 성능과 디자인은 최신식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IT기기를 아이들은 능숙하게 다룬다. 아이들이 기계를 가지고 소통하는 사이, 기성세대들은 그런 기계들을 외면하거나 느리게 적응한다. 기계에 적응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건 나이먹을수록 아나로그적 취향으로 변하기 때문인가? 어쨌거나 젊은 세대와 차이는 점점 벌어지는 걸 느낀다.

 어느 덧 나도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에 문제가 있는 어른(?)이 되버렸다.
어른들이 모르는 자신들만의 세계에 빠져 있고 그것을 알아내려고 이것 저것 물어보다 아이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다. 저게 뭘까 알고 싶어 엿보려다 들킨 꼴이다. 

 하지만, 새로운 기계의 등장과 함께 변해가는 사람들의 문화생활을 보면서 기계에 빠져 사는 사람들의 맹목적인 기계의존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요즘의 문화도구인 스마트폰도 아쉬운 것이 있다. 
고가의 스마트폰을 즐기는 만큼 필요한 에티켙이 있다. 오프라인에서 사람들의 의사소통에 방해가 되는 존재거나 식당같은 데서 핸펀만 쳐다보고 함께 한 사람들과 소통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다.

 스마트폰은 현대과학의 결정체로 현대인의 사랑을 받는다. 한편,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점점 사람과 스킨쉽이 줄어들었다. 대신 가상공간의 스킨쉽이 늘었다고 해야 하나. 기계를 들여다 보며 대화하고 생각하고 통하는 사람들의 생각. 지금 글을 쓰는 나도 이제 그런 사람이 되었고 그런 문화에 빠졌다.

 
실제 세상의 생생한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