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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자유로움 Routine44

태풍 태풍 하늬바람인가 했더니 용을 쓰고 달려온다 산나무들이 넘어진다 지붕이 흔들린다 단단한 것들을 헤집는 미친 네 손길 기어이 잠을 깨운다 내 모든 것은 파르르 떤다 허리가 잘려도 뿌리가 뽑혀도 살기 위해서라면 너를 안고 싶다 혁명이여 공평하게 몰아쳐라 두려움으로 태풍을 맞이 할 때 뭔가를 말하고 있다는 걸 알지. 그는 혁명처럼 세상을 도려내려는 듯 할퀴고 지나간다. 울부짖는 호랑이처럼 세차게 쏟아 붇는 울음은 슬픔인가, 분노인가? 2011. 8. 8.
이하늬와 함께 한 CF, 소셜 무비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카페, 블로그, 미니홈피,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인터넷매체를 활용하여 불특정다수와 인간관계를 만드는 SNS는 현대인의 삶과 떼어 놓을 수 없는 문명의 이기가 되었다. SNS마케팅은 이러한 매체를 이용한다. 최근 눈에 띄는 상품광고가 있었다. 페이스북에서 알게된 이 광고는 소셜무비마케팅(Social Movie Marketing)기법을 이용했다. 미스코리아 이하늬가 출연해 페이스북 가입자들의 이미지가 중간 중간 보여지며 상품을 홍보하는 영상물이다. SNS 특징인 인간관계의 연결에 광고를 넣는 형식으로 이 영상은 페이스북 가입자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소셜무비의 제작, 보급 기술이 더 나아진다면 이러한 마케팅과 함께 더욱 즐거운 생활이 될 .. 2011. 7. 6.
나의 글쓰기 - 우리말로 글쓰기! 정말 어렵네... '식상한 표현이 식상하다.' 이런 표현 식상해, 아니 요것도 식상해... '식상'을 우리말로 바꾸려니 '질린다'란 말이 생각난다. '표현'은 '나타내다'로 바꿔 보았다. 그래서 '질리는 나타냄이 질리다.'라고 고쳐졌다. ㅎㅎ 퍽 어색하다.(자연스럽지가 않다.) 이말을 다시 '질리게 말하는 것이 질리다.'라고 고쳤다. 전달하고자 하는 뜻이 역시 자연스럽지 않다. 한자어로 된 문장을 우리말로 나타내려면 이렇듯 몇 번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그러고도 의미전달(뜻전달) 문제는 남았다. 내가 글을 쓰는 예이다. 이러니, 글을 쓸 때 자연 시간이 길어지는 수 밖에...한자말이 나오면 그에 맞는 우리말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고 사전의 도움을 받아서 우리말을 찾고 다시 쓰기를 한다. 내가 왜 이렇게 피곤한 글쓰기를 하게.. 2011. 6. 25.
외도, 거가대교 다녀오다. 외도로 들어가는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을 둘러보는 시간, 오리엔트호의 선장님께서 빠르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청산유수처럼 쏟아내는 선장님의 설명은 이 곳 관광의 재미를 더해준다. 경남, 거제의 외도. 세번째 오게 되었다. 이 작은 섬을 보기 위해서 세번씩이나 먼길을? 물론 아니다. 모임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거라서 우연히 목적지가 같았던 것이다. 처음의 호기심과 기대감이 없어서인지 카메라를 단단히 챙기지 못했다. 다녀오고 보니 찍은 사진이 별로없다. 뭐가 신기한게 없나 첫여행에선 기대한 만큼 많은 풍경이 나타난다. 인공으로 만든 섬정원의 이국적인 풍경에 탄성을 질렀던 첫 여행이 생각난다. 이번엔 큰 느낌없이 다가오는 풍경들이다. 이런 정도의 풍경은 내가 살고 있는 완도에 얼마든지 있다. 이쪽에 오면 언제나.. 2011. 6. 18.
봉하마을 세번째 마산 자원스님절을 방문한 다음, 주변 성지를 둘러보는 시간이 있었다. 몰랐는데 금강정토사와 봉하마을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다. 생각지 않은 봉하 방문에 이번 여행이 더욱 좋았다. 또 얼마나 변했을까? 전에 왔을때 없었던 새 건물들이 여럿 들어 섰다. 올 때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다음엔 어떤 모습일까 기대하게 된다. 추모관 안에는 서거 당시의 방명록들이 이렇게 쌓여 있었다. 추모관안에서 눈물이 밀려왔다. 참아내었다. 방명록에 글을 쓴다. '님의 뜻을 이어가겠습니다.' 묘소참배하면서 기도를 올렸던 자원스님은 이곳에 올때마다 눈물이 나온다고 하셨다. 지난 방문 땐 마음이 아프고 충격이 가시지 않았었다. 이젠 좀 더 나은 마음이다. 초심에 대한 다짐과 새로운 다짐을 할 때 이분께 알려드려야 마음이 풀리는 곳, .. 2011. 3. 21.
금강정토사 방문 고금도 수효사 신도들이 경남 창원에 있는 금강정토사를 찾았다. 두절의 주지스님이신 성일 스님과 자원스님이 도반사이라 연례행사로 서로 방문하며 우의를 다지고 있다. 올해 첫 만남은 수효사 신도들의 금강정토사 방문으로 이루어졌다. 두절 신도들이 함께 한 합동법회에서 성일스님이 법문을 하셨고 자원스님은 법회가 끝난 후 가까운 주변에 있는 노무현대통령 생가, 사저가 있는 봉하마을과 밀양 홍제사의 표충비를 안내해 주셨다. 짧은 하루일정이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깨달은 여행이었다. 최근 마산,진해,창원이 한 행정구역으로 묶여 창원시가 되었다고 한다. 금강정토사가 있는 곳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도심 한복판에 있어 신도들이 좀 더 가까이서 정진할 수 있을 거 같다. 넓은 법당이 인상깊었다. 법회를 마치고 공양을 .. 2011.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