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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hotos57

일요일 아침 2010. 11. 28.
유자(柚子,citron) 유자(柚子)가 익어가는 늦가을. 어린시절, 시제따라 가면 어르신들이 하나씩 나눠 주던 유자. 요기를 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툭툭 터트릴 때 풍겨나오는 강한 향이 좋았다. 껍질을 벗겨 먹고 알맹이의 시큼한 맛에 눈을 찡긋 감을 수 밖에 없었다. 유자이파리 몇 개 붙은 유자가 보기 좋아 말라서 딱딱해질 때까지 책상위에 놓아 두었었다. 우리나라 남쪽 바닷가에서 잘 자라서 대규모로 묘목을 심고 거름을 주어 속성수로 키우고 열매도 굵게 만들어서, 지금의 유자는 가을철 효자작물로 농가에 높은 소득을 주고 있다. 유자나무로 자식들 키워낸 얘기처럼 고마운 나무였다. 이젠 유자를 활용한 제품이 많아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농산물이 되었다. 유자가격과 작황에 따라 재배농가의 희비가 갈린다. 올해엔 한파와 해거리로.. 2010. 11. 18.
神醫(신의) 촬영 세트장 - 장흥 천관산자락 신의 제작 : 김종학 각본 : 정보 없음 출연 : 강지환, 김희선 의술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신의가 된 고려의원의 이야기를 담은 퓨전사극이다. 더보기 공중파로 방송될 드라마 신의(神醫)의 오픈세트장이다. 세트장은 거의 완성단계에 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이미지를 높이고 홍보를 위해 드라마세트장을 활용한다. 이번에는 의학관련 컨셉이다. 장흥군 천관산 주차장이 있는 이 곳 주변에서 국화축제와 의학박람회가 열렸다. 드라마의 성공과 함께 촬영 세트장엔 관광객들이 몰려온다. 내년엔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 것 같다. 오픈 세트장은 드라마가 끝난 후에 한의학과 관련된 체험장으로 활용한다고 한다. 고금연묵회원들, 오픈세트장에서 한 컷. 2010. 11. 15.
가을 바위산에서 시를 보다 - 장흥 천관산문학공원에서 억새로 잘 알려진 장흥의 명산 천관산에 탑산사가 있다. 천관산이 내게 준 첫 인상은 산꼭대기 주변의 커다란 바위들이었다. 오랜 옛날 손오공이 이 바위 저 바위 여의봉을 휘두르며 놀았을 법한 기묘한 바위들이 박혀있다. 벼락이라도 쳐 건드리면 우르르 쏟아져 내릴 것 같이 바위들, 10년 전 쯤 탑산사에 처음 왔을 때 이런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최초로 불교가 전해진 곳이 탑산사라고 한다. 원래 있었던 천관산의 탑산사는 몇차례 화재로 사라지고 지금의 탑산사는 그 화려한 명맥을 간신히 잇고 있다. 오랜 역사 속 이야기들과 기이한 이곳의 풍수가 범상치 않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천관산. 그 꼭대기 바로 아래 탑산사 들어가기 전에 장흥사람들이 문학공원을 만들어놓았다. 이곳엔 이름있는 시인.. 2010. 11. 14.
편백나무 숲을 찾아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에 있는 전라남도 장흥군, 강원도의 정동진처럼 전라남도에 위치한 장흥군이 정남진컨셉을 선택하여 이곳 저곳에 이용하고 있다. 정남진토요시장, 정남진물축제들이 성공한 그 이름이다. 장흥의 편백나무 숲도 정남진의 이름을 땃다.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다. 편백나무들이 우거진 곳에 목재를 이용한 가구전시장과 산책로, 펜션단지, 한옥체험, 목공예체험장을 만들어 놓았다. 피톤치드를 내뿜는 편백나무 숲은 치유의 숲이라 할 만했다. 목재문화체험관에 들어서자 상큼한 나무냄새가 좋다. 이곳엔 목공예품들과 고가구 현대 주거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나무 관련 아이템들이 모여 있다.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건강 아이템이다. 숲을 가꾸는 것이 인간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한 2,30년.. 2010. 11. 14.
망덕산(望德山)에 올라 화성마을바닷가에 보이는 풍경이다. 매생이 발이 박혀있는 썰물에 큰개섬이 보인다.1872년에 제작된 지방도 고금도진지도엔 가지도(加枝島)라 명기되어 있다. 참왜도 - 이순신장군의 아들 면을 죽인 왜군을 붙잡아 이곳에서 죽였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화성마을 앞에 있는 큰개섬과 나란히 놓여있다.망덕산에 오른다. 임진왜란때 수군본영이 자리잡은 덕동마을 뒷편에 우뚝솟아 있다. 수군통제영이 있을 때 봉수대와 왜군의 상황을 전망했던 곳이다.망덕산 오르는 중에 묘당도가 잡힌다. 이곳엔 정유재란때 명나라 구원군 진린장군의 부대 2,500명이 주둔했다.명나라 구원군은 5천명의 규모로 덕동마을에 당도하여 묘당도와 척찬리에 각각 2천5백명이 주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우리 수군은 덕동본진에 주둔했다. 묘당도는 일제.. 2010.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