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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세상 Column20

개혁의 전도사, 유시민의 자유주의 (2003년 5월.우리힘닷컴 기고) 진정한 자유에 대한 자각으로 자유를 왜곡했던 지난 시대의 잔재들을 청산해야 국회의원 유시민의 국민의례관련 발언이 논란이다. “주권자인 국민으로 하여금 국가 상징물인 국기 앞에서 국가와 민족에 대한 충성을 공개적으로 서약하게 만드는 것은 개인의 내면적 가치를 국가가 정한 의식을 통해 공공연하게 고백하도록 또는 그 고백을 들을 수밖에 없도록 강제하는 것이므로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의 틀 속에 강요받는 애국심은 지난 7,80년대에 행해지다 사라진 여러 가지 국민의식에서 찾을 수 있다. 날마다 태극기를 게양하고 내려야 했으며 그때마다 애국가가 흐르고 가던 길 멈추고 국기를 바라봐야 했다. 국민교육헌장이란걸 외우기도 했다. 영화관에선 .. 2003. 5. 21.
편(便) 편(便) 햇살에 은물결이야 반짝이는 것이 희망이라면 그걸 보며 살아가겠네 돌이켜보면 명쾌하지 않네 어느 편도 아닌 채 카멜레온이 되버렸어 결국 회색분자이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은 모두 이 편 저 편으로 가버리고 나는 아직 돌을 던지지 못한다 [해방후 찬탁이냐 반탁이냐로 온 나라가 두 편으로 갈라졌는데 갈피를 못잡던 한 사람이 괴로워 했지 그의 고민은 어느 편도 아닌 거였어 아무도 그를 그냥 놔두지 않았지 어느 편에건 서야 했던 거야 그는 해결책을 찾았어 편에 합류하는 방법 거리로 나가 군중을 향해 무작정 돌을 던졌어 군중이 쫓아 왔어 "저 놈 잡아라! 우리편이 아니다." 쫓기면서 그는 외쳤어 "아, 이제야 살 것 같다!"] 나도 한 편이 되어야지 이제는 돌을 던져야 해 활자를 향해 TV를 향해 세상살이를 .. 2003.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