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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 films

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 사랑의 집념이 만든 로맨스는 씁쓸하다.

by ☆ Libra 2010.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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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ed this week by irina slutsky 저작자 표시


What'll I Do-The Great Gatsby (Song Written by Irving Berlin 1923)
위대한 개츠비
감독 잭 클레이톤 (1974 / 미국)
출연 로버트 레드포드, 미아 패로우, 브루스 던, 캐런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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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츠비는 옛사랑 데이지를 만나려고 그녀가 사는 가까운 곳에 의리의리한 별장을 짓고 날마다 호화로운 파티를 열어 그녀를 오게한다. 오랜 세월이 지나 만난 두사람에게 허락되지 않는 현실... 영화는 멋지게 풀어가나 싶더니 얽히고 섥힌 이야기 끝에 개츠비는 결국 허무하게 죽는다. 두사람의 사랑과 무관한 사람의 오해에서 비롯된 개츠비의 죽음이 필연이 될 수 밖에 없는 아이러니. 비극을 맞아야 할 사람 대신해 개츠비가 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명한 원작소설을 읽어야 이해할 것 같다.

 개츠비가 데이지에게 향한 사랑은 말이 필요없는 순수이다. 그러나, 개츠비의 죽음 다음에 데이지는  일상으로 돌아가고.... 사랑의 집념이 만든 로맨스는 씁쓸하게 끝을 맺는다. 우연과 오해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남녀의 이야기를 영화는 그대로 보여준다. 그리고, 사랑을 아름답게 이루어지길 바라는 순진한 나의 바램을 무시해버린다. 위대한 개츠비의 스토리전개의 반전은 보기좋게 관객들을 넉다운 시킨다. 피츠제럴드만의 스토리전개의 흥미진진함이다. 하지만, 개츠비가 죽어야만 갈등이 풀어지는 이야기 전개가 아쉬웠다. 왜? 로맨틱한 것이 좋으니까. 
 
 운명의 장난같은 사랑의 이야기다.
사랑의 열병에 걸렸던 옛사랑을 잊을 수 없는 개츠비.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지만, 언젠가는 그 사랑을 찾겠노라. 다짐하며 세월은 흐른다. 너절한 현실의 나를 차버린 사람에 대한 복수심이랄까. 개츠비처럼 돼서라도 사랑을 이루고 싶어서 한때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모든 상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물질적인 여유에서 비롯한다. 그런면에서 영화는 자본주의의 더러운 인간의 욕망을 헤집으며 개츠비의 집념에 찬 순수한 사랑도 운명의 장난에 허물어지게 한다. 

 
사랑의 흔적
감독 헨리 킹 (1959 / 미국)
출연 그레고리 펙, 데보라 커, 에디 알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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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부드러워
감독 헨리 킹 (1962 / 미국)
출연 제니퍼 존스, 조안 폰테인, 제이슨 로바즈, 톰 이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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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원작자 피츠제럴드의 전기영화를 80년대 후반에 TV에서 보았다. 사랑의 흔적이란 영화다.
알콜중독자인 작가와 연인의 헌신적인 사랑이야기. 다시 보고 싶은 데,,,이런 영화는 토요명화에서나 우연히 다시 볼 수 있을까. 작가의 삶은 자신의 작품보다 더 치열했다. 자신의 경험을 옮겨 놓은 작품들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피츠제럴드의 소설은 영화로도 잘 알려졌다. 다시 보고 싶은 영화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