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아픔이었다
바람이 세차게 불던 날
나무들은 이리저리 흔들리며
자기들끼리 부딪히며 이겨내고 있었다
더러는 홀로 뿌리 채 뽑히기도 하고
등허리를 꺽이기도 했지만
보라
저 작은 풀과 나무들은
시퍼렇게 멍들어도
그 자리에 서있다
또 바람불어오자
서로서로
손을 잡자고 부산을 떤다
그것은 ♥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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