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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유사3

고금유림의 요람 6원사를 찾아 - 숭유사 시제(사진,동영상) 음력 3월 3일. 고금도 가교리. 향토유적 숭유사에서 다섯 스승에게 제를 올렸다. 어르신들 십여분이 참여하여 조출하게 진행되었다. 제를 마치고 어르신들은 어린시절을 떠올린다. 이곳에서 천자문 떼던 얘기, 시제가 있는 날이면 온 마을 사람들이 참여하여 모처럼 푸짐하게 음식을 즐겼다고 한다.  세월이 많이 흘렀다. 후학들도 후손들도 객지로 떠나고 이 제사는 고금도에 계시는 어르신들이 명맥을 잇고 있다. 오랜 전통으로 내려온 이 행사도 이제 머지 않아 사라질 것이다. 의미없이 사라지는 옛날 일들 앞에서 후학들과 후손들은 보고만 있을 것인가? 어르신들은 훗날을 얘기한다. 제사모실 사람 구하기 힘들고, 편의만 생각한 나머지 고금도에 흩어져 있는 5원사를 한군데 모아서 한꺼번에 제사를 모셔야 한다는 얘기, 한.. 2011. 4. 5.
고금유림의 요람 6원사를 찾아 - 덕암사 시제(사진,동영상) 관련글 2010/09/17 - [완도 WANDO] - 고금유림의 요람 6원사를 찾아 - 숭유사 음력 2월 7일, 일덕암리에 있는 덕암사 시제에 참여했다. 고금도의 5원사(연동리 영모사, 가교리 숭유사, 덕암리 덕암사, 봉암리 봉암사, 화성리 덕산사)는 해마다 각각의 스승들을 기리는 제를 지낸다. 각 5원사 시제의 진행은 지역유림을 대표해 고금노인회에서 주관하고 있는데 이곳 덕암사의 도유사인 우중석옹이 제관에 참여해 달라는 편지를 보내왔다. 제관에 선정되었으니 참여를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다. 이런 서식이 낯설다. 시제에 참여한 제관들을 하는 일에 따라 선정한다. 상차림을 보니 생고기가 올랐다. 1954년, 고금면지초, 원사 편이다. 충무사, 덕암사, 영모사, 숭유사를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다. 2011. 3. 30.
고금유림의 요람 6원사를 찾아 - 숭유사 조선은 유학을 국가의 근본으로 삼고 베풀었다. 조선의 정치,사회,문화를 통틀어 유학은 나라의 근본이요, 백성이 따라야 할 양식이었다. 각 지방마다 유명한 서원이 있었고, 서당은 보통사람들의 기초 교육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원(院).사(祠) 는 이러한 유교문화가 낳은 것으로 기품있는 스승의 제사를 지내고, 지역의 학생들을 가르치던 곳이었다. 섬이라하여 유학의 가르침이 미치지 않을 것인가? 고금도는 유배지인 까닭에 중앙의 사대부들이 수없이 다녀갔다. 정쟁을 비롯한 여러 이유로 이곳에 온 사대부들은 유배가 풀리기도 하고 아예 이곳에 정착하기도하고, 중앙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쓸쓸하게 생을 마치기도 했다. 고금도사람들은 그들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때문에 고금도는 완도의 다른 섬들에 비해 유풍이 강한 .. 2010.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