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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산2

내가 걷는 길가에... 거님길? 산책이란 낱말이 물려 거닐다는 말을 써서 거님길(거닐다, 거닐면서,,,) 벅찬 운동이 아닌 가벼운 걷기를 시작했다. 나의 산책, 아니 나의 거님길. 그 길가에 함께 한 꽃들과 풍경...산새소리 덕암사의 뒷편을 지나 오르는 거님길. 삐비가 활짝 피었다. 덕암산 꼭대기에서 보이는 장면들이다. 남쪽으로 신지도의 상산이 보인다. 서남쪽으로 완도의 상황산자락이, 그 아래 고금도 봉황산, 그 아래 넓은 장중리 벌판, 백운동저수지가 보인다. 동남쪽으로 덕암산아래 면소재지 석치마을이 조금 보인다. 어릴 적에 뱀딸이라고 요거 먹을려면 눈썹하나 뽑아야 했다. 정말 눈썹을 뽑았었다. 산딸기다. 따서 먹으면 씨가 씹힌다. 한창 영글고 있다. 산딸기떼가 모여 있으면, 심봤다는 느낌이다. 2011. 6. 13.
봉황산 - 막힘없이 트이게 하는 너그러움이 있는 산 오랜만에 봉황산에 올랐다. 고금면 소재지 석치에서 상정항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봉황산 정상에 인상적인 바위가 보인다. 이 모양이 봉관(峰冠)같다해서 봉황산(鳳凰山)이다. 이곳부터 고금도의 산세가 시작된다. 고금도의 풍수를 보면 해남의 두륜산자락이 바다속으로 흐르다 불쑥 솟는데 이것이 봉황산, 여기서 부터 산세는 세 갈래로 내달린다. 고금도를 만들려는 산세의 시작, 그래서 고금도의 주산이요, 진산인가 보다. 이 봉황산 정상을 이루고 있는 커다란 바위를 구멍바위나 바람바위라 하는데, 이 바위에 1.8m와 0.5m 정도의 구멍이 두개 나있다. 여기에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바다 건너 완도읍 대야리에서 보아 바위구멍이 막히면 그 마을 처녀들이 바람이 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밤에 몰래 바다를 건너와 이 구멍을.. 2010.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