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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풍경2

거리풍경 - 고찬용 회색빛 구름에 쌓인 푸른 하늘 그 속엔 초록색 나무가 보이고 새소리 아름답지요 하나 둘 별이 내리네 눈부시게 그 속엔 사람들 웃음도 보이고 거리는 밤을 만나네 밤이 내리면 모두가 아름답고 내 꿈은 춤추네 상냥하던 가로수 이젠 졸리운지 꾸벅 꾸벅 꾸벅 이젠 모두 잠들었네 고요하게 새들도 초록색 나무도 모두가 아침을 기다리지요 70년대. 난 촌놈중에 촌놈, 섬에서 자랐다. 비행구름을 만드는 제트비행기가 지날 때면 파란 하늘 눈이 부셔 찡그리며 보았다. 하늘을 나는 것이 새가 아니라 비행기도 있다는게 신기했다. 바닷가마을은 소년에게 자연의 생명을 알게 했다. 어느날 도시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시외 버스터미널에서 지하 계단에 엎드린 거지를 보았을 때를 잊을 수 없다. 그 거지의 모습도 충격이었지만, 구걸하는 사.. 2010. 1. 28.
길거리벽화 1 - 면소재지 둘레(완도군 고금면) 77번 국도 가, 완도군 고금면 소재지 둘레 석치,농상, 덕암리 집 담벼락에 그려진 그림들이다. 거리의 화가들이 비오고, 바람불고, 눈오는 궂은 날은 쉬고 날씨 좋은 날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받으며 넉달만에 그려놓은 작품들이다. 화가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여러번 보았다. 밑그림을 그린 후에 몇번씩 덧칠을 했다. 페인트통에 물감을 섞고 벽에 붓칠하는 화가들의 재주가 신기하더니 이렇게 빛을 낸다. 시골 면소재지 마을 길가 주민들은 자기집 담벼락을 칠해주는 사람들이 한없이 고맙다. 그림의 내용도 마을사람들이 살아온 옛모습 그대로 그려놓아서 옛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정겹게 다가온다. 우리고장의 자랑거리들도 있고, 초등학교주변엔 만화주인공들도 그려져있다. 아름다운 완도와 고금도의 경관도 그려져있다. 도시에서 이런 .. 2010.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