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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Music

거리풍경 - 고찬용

by ☆ Libra 2010. 1. 28.


회색빛 구름에 쌓인 푸른 하늘
그 속엔 초록색 나무가 보이고
새소리 아름답지요

하나 둘 별이 내리네 눈부시게

그 속엔 사람들 웃음도 보이고
거리는 밤을 만나네

밤이 내리면 모두가 아름답고
내 꿈은 춤추네
상냥하던 가로수 이젠 졸리운지
꾸벅 꾸벅 꾸벅

이젠 모두 잠들었네
고요하게 새들도 초록색 나무도 모두가
아침을 기다리지요


70년대.
 난 촌놈중에 촌놈, 섬에서 자랐다. 
비행구름을 만드는 제트비행기가 지날 때면
파란 하늘 눈이 부셔 찡그리며 보았다. 
하늘을 나는 것이 새가 아니라 비행기도 있다는게 신기했다. 
바닷가마을은 소년에게 자연의 생명을 알게 했다.

  어느날 도시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시외 버스터미널에서 지하 계단에 엎드린 거지를 보았을 때를 잊을 수 없다.
그 거지의 모습도 충격이었지만,
구걸하는 사람곁을 아랑곳 않고 스쳐가는 사람들이 더 이상했다.
저많은 사람들은 어디로 저렇게 가고 있는지.
....
80년대.
 매캐한 공기.
최루가스가 뿌옇다
눈물콧물이 난다.
거리의 보도블록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새벽은 전쟁을 치른 듯 했다.
.....
 그속에서 나는 사랑을 했다.
도시의 가로수를 좋아하게 되었고,
분위기있는 카페가 시내 어디에 있는지도 알았다.
음악감상실에서 팝음악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다.
.....
 낯선 사람들이 부르는 낯선 사람들을 들었을 때, 맨해튼 트랜스퍼를 생각했다.
빠른 리듬에 목소리가 어울려 기분을 풀어준다. 이소라의 독특한 목소리가 좋았다.
고찬용의 음악성에 놀랐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곡 거리풍경

지금 이노래를 들으니 왜 이리 가슴이 뛰나..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