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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산2

가을 바위산에서 시를 보다 - 장흥 천관산문학공원에서 억새로 잘 알려진 장흥의 명산 천관산에 탑산사가 있다. 천관산이 내게 준 첫 인상은 산꼭대기 주변의 커다란 바위들이었다. 오랜 옛날 손오공이 이 바위 저 바위 여의봉을 휘두르며 놀았을 법한 기묘한 바위들이 박혀있다. 벼락이라도 쳐 건드리면 우르르 쏟아져 내릴 것 같이 바위들, 10년 전 쯤 탑산사에 처음 왔을 때 이런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최초로 불교가 전해진 곳이 탑산사라고 한다. 원래 있었던 천관산의 탑산사는 몇차례 화재로 사라지고 지금의 탑산사는 그 화려한 명맥을 간신히 잇고 있다. 오랜 역사 속 이야기들과 기이한 이곳의 풍수가 범상치 않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천관산. 그 꼭대기 바로 아래 탑산사 들어가기 전에 장흥사람들이 문학공원을 만들어놓았다. 이곳엔 이름있는 시인.. 2010. 11. 14.
<섬기행> 불로장생의 꿈이 스며있는 땅-조약도(약산면)를 찾아 -섬 일주도로의 드라이브코스,가사리해수욕장,갯바위낚시터 보고 맛볼 것 널려 -청정이미지와 웰빙에 가장 알맞은 섬 아득한 옛날, 진시황의 명을 받은 약초꾼들은 주군의 불로장생을 위해 동으로 동으로 간다. 한반도의 여기저기를 뒤지다 남단의 조그만 섬에서 불로장생의 약초를 발견했을 지도 모른다. 이런 전설을 믿을 수 밖에 없는 바로 그 곳, *조약도 에는 백여종이 넘는 약초가 저절로 나서 자란다고 하니 약산(藥山-약의 산)이란 말 그대로 불로장생의 꿈이 스며있는 땅이다. 현대인들은 조약도에서 지친 몸과 마음에 생기를 북돋아 주는 보배를 찾으려 한다. (*조약도를 약산도라고도 하는데 하나의 섬과 행정구역이 일치하는 완도군의 12개읍.면의 특징을 보여준다. 처음에 조약면이라 했다가 약산면으로 변하였다.) 고금도의.. 2009.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