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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덕2

나의 글쓰기 - 우리말로 글쓰기! 정말 어렵네... '식상한 표현이 식상하다.' 이런 표현 식상해, 아니 요것도 식상해... '식상'을 우리말로 바꾸려니 '질린다'란 말이 생각난다. '표현'은 '나타내다'로 바꿔 보았다. 그래서 '질리는 나타냄이 질리다.'라고 고쳐졌다. ㅎㅎ 퍽 어색하다.(자연스럽지가 않다.) 이말을 다시 '질리게 말하는 것이 질리다.'라고 고쳤다. 전달하고자 하는 뜻이 역시 자연스럽지 않다. 한자어로 된 문장을 우리말로 나타내려면 이렇듯 몇 번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그러고도 의미전달(뜻전달) 문제는 남았다. 내가 글을 쓰는 예이다. 이러니, 글을 쓸 때 자연 시간이 길어지는 수 밖에...한자말이 나오면 그에 맞는 우리말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고 사전의 도움을 받아서 우리말을 찾고 다시 쓰기를 한다. 내가 왜 이렇게 피곤한 글쓰기를 하게.. 2011. 6. 25.
우리말 살려 쓰기 (2006.3.18) 기지개를 켜는 때가 왔다. 꽃샘이 지나고 소사나무는 잎눈이 보인다. 다음 달엔 무척 바쁠 것 같다. 여기저기 다녀야 할 일들이 착착 기다리고 있다. 또, 이렇게 시간은 흘러가나 보다. 이오덕선생의 우리말 살려쓰기를 읽고 있는데. 머리를 세게 얻어 맞은 듯하다. 생각없이 쓰고 있는 나의 말과 글들이 한문과 일본어법에 길들음을 알게 됐다. 입밖으로 나오는 말한마디가 알아 듣기 쉬운 우리말이 있는데도 나도 모르게 그런 말들이 튀어 나온다. 돌이킬수 없는 모습이 되었다. 이젠 도무지 쉽게 쉽게 글을 쓸 수 없다. 낱말하나를 골라도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야 한다. 이글을 쓰는 지금도 힘들다. 한자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생각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왜 우리가 이렇게 되었는가? 신문과 책에서 배운 말.. 2006.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