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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3

유자향 가을빛에 머물다 지난 11월, 고금도 청학마을, 유자따기 한창인 유자밭. 전정가위로 유자를 따는 아주머니들이 즐겁게 작업을 하고 있었다. 푹신한 땅위로 떨어져 뒹구는 노란 유자들 발 디딜틈없이 크고 여문 탱탱한 유자가 그 향기를 내뿜고 있었다. 가을 빛은 노란 유자향을 머금고 있었다. 2011. 12. 7.
유자(柚子,citron) 유자(柚子)가 익어가는 늦가을. 어린시절, 시제따라 가면 어르신들이 하나씩 나눠 주던 유자. 요기를 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툭툭 터트릴 때 풍겨나오는 강한 향이 좋았다. 껍질을 벗겨 먹고 알맹이의 시큼한 맛에 눈을 찡긋 감을 수 밖에 없었다. 유자이파리 몇 개 붙은 유자가 보기 좋아 말라서 딱딱해질 때까지 책상위에 놓아 두었었다. 우리나라 남쪽 바닷가에서 잘 자라서 대규모로 묘목을 심고 거름을 주어 속성수로 키우고 열매도 굵게 만들어서, 지금의 유자는 가을철 효자작물로 농가에 높은 소득을 주고 있다. 유자나무로 자식들 키워낸 얘기처럼 고마운 나무였다. 이젠 유자를 활용한 제품이 많아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농산물이 되었다. 유자가격과 작황에 따라 재배농가의 희비가 갈린다. 올해엔 한파와 해거리로.. 2010. 11. 18.
<현장보고> 섬기행 고금도-忠의 얼이 서려있는 곳 섬기행 -고금도편- 1. 충무사에서 나라사랑의 역사를 느껴보자 . 육지를 코앞에 두고도 바다를 건너야 했던 고금도. 지난 2008년, 강진군 마량면과 다리가 연결되면서 고금도사람들은 오랜 숙원을 이루었다. 국도77호선이 완도군 신지면(신지도)을 향해 뻗어있고 동쪽으로 이웃한 약산면(조약도)과 연도교가 개통되어 금일읍(평일도),생일면(생일도),금당면(금당도)를 포함하는 완도 동부지역의 교통요충지로서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간다. (사진 : 고금휴게소 조감도) 강진마량에서 고금대교를 지나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휴게소 및 지역특산품판매장을 짓고 있는데 완공되면 고금도의 명물로 자리잡을 듯하다. 교성마을의 고인돌공원에서 쉬어간다. 이곳은 선사시대의 고인돌이 널려있는데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소풍장소로 많이 이용하.. 2009. 10. 29.